[앵커]
북한에 대해 미국에서는 대화를 이제 하자는 강력한 뜻이 담긴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더 주목되는게 북한의 반응인데, 북한이 어제(23일) 아직 시험발사하지 않은 ICBM급의 미사일과, 신형 잠수함발사 미사일의 도면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또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발 의지를 계속 드러내면서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시찰한 김정은의 사진입니다.
김정은 왼쪽 벽면에 걸린 설명판에 화성-13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엔 추진체가 3단으로 분리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ICBM 급으로 추정되는 화성-13형 미사일은 3단 로켓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고체연료 엔진에 쓰이는 갈색 원통형의 연료통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고체 로케트 발동기와 로케트 전투부 첨두를 꽝꽝 생산하여야 한다고 지시하시었습니다.]
김정은의 시찰 사진 오른쪽 설명판엔 북극성-3이란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수중전략탄도탄이라는 표현으로 미뤄볼때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신형 SLBM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아직 시험발사하지 않은 ICBM급 화성-13형과 SLBM 북극성-3형의 도면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새로 개발 중인 SLBM이나 고체형 엔진을 사용하는 ICBM을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하면서 북한이 간접적인 위협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