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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초계정 탑재 대함미사일은 '금성-3호'로 추정"

입력 2017-08-09 16:21

전문가들, 러시아제 Kh-35E '우란' 역설계 가능성 제기

올 6월 발사 지대함 순항미사일 동체도 Kh-35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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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러시아제 Kh-35E '우란' 역설계 가능성 제기

올 6월 발사 지대함 순항미사일 동체도 Kh-35와 유사

"북 초계정 탑재 대함미사일은 '금성-3호'로 추정"


미국 첩보위성이 최근 동해 상에서 포착한 북한 유도미사일 초계정 탑재 대함 순항미사일은 러시아제 Kh-35E '우란'(Uran) 대함 미사일을 역설계한 '금성-3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탐지 사실을 처음 알린 미국의 폭스뉴스는 7일(현지시간) 이 미사일이 '스톰페트럴'(Stormpetrel)이라고 보도했다. 이 뉴스는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트윗하면서 순식간에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방산업체 즈베즈다가 노후화된 '스틱스' 미사일 교체용으로 설계한 아음속의 이 미사일은 Kh-35를 기본으로 하며,'하푼스키'로 잘 알려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함미사일 하푼을 러시아가 모방했다는 조롱조의 별명이다.

애초 배수량 5천t급의 구축함 등 중대형 함정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된 Kh-35는 최소 11가지의 파생형이 있다.

전투기에 탑재하는 Kh-35U '카약(Kayak)', 함정과 헬기에서 발사되는 Kh-35E, 해안포대 발사용인 3M24M '발'(Bal), 수출용인 Kh-35UE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용됐다. 러시아 외에도 북한, 인도, 베트남 등 6개국이 도입해 배치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지난해 11월 8일 자에서 북한 나진항에서 발견된 최신 초계함의 함수와 함미 사이에 금성-3호 대함미사일이 장착될 것 같다고 보도한 바 있다.

Kh-35가 통상 길이 3.85m, 사거리 130㎞, 최고속도 마하 0.8, 무게 480㎏(고폭탄두 중량 145㎏)에 관성 합법과 능동 레이더로 유도되는 것을 고려하면 금성-3호 미사일도 유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실제로 한국군 당국도 북한이 공개한 지대함 순항미사일 발사(올해 6월 8일) 장면을 분석한 결과, 동체 형상이 2015년 2월 신형 고속정에서 발사된 함대함 미사일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시 100㎞를 비행한 함대함 미사일은 미얀마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판매된 KH-35E와 유사한 기종으로 평가됐다. 한국군 당국은 이를 토대로 북한이 6월 8일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도 동체가 KH-35E와 동일한 형상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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