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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송인서적 회생 타진…'출판사 채권단 전체회의' 개최

입력 2017-02-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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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송인서적 회생 타진…'출판사 채권단 전체회의' 개최


출판유통분야 2위 업체인 송인서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사들이 이 이 서적의 회생을 타진한다.

피해 출판사들로 구성된 '출판사 채권단 대표회의'(단장 장인형 도서출판 틔움 대표)는 7일 오후 2시 서울 홍대입구 앞 카톨릭청년회관 대강당(니콜라홀)에서 '출판사 채권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가 공연티켓을 책으로 교환해주는 '도깨비 책방'을 운영하고, 송인서적 부도피해 어베 출판콘텐츠 창작자금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피해규모에 비해 대응이 미온한 상황이다.

지난 구정을 앞두고 출판 관련분야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한 긴금 금융지원책이 나왔으나, 실무 기관에서 관련 근거 미비로 금융지원을 거절당하는 등 출판업계의 어려움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채권단 대표회의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그간 송인서적 업체 실사를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지난달 송인서적의 창고 재고 도서에 대한 실사를 벌여 채권과 채무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송인서적 회생의 가능성을 찾았다.

채권단 대표회의 관계자는 "금융권 채권단과의 협의로 채권액 일부를 탕감, 워크아웃을 신청하거나 매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출판사 채권단이 송인서적의 회생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국내 2위의 도매상이었던 송인서적을 청산할 경우 출판사와 서점 등 출판계 전체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단장을 맡고 있는 장인형 도서출판 틔움 대표는 "송인서적 독점 거래 서점들의 연쇄적인 부도 혹은 경영 악화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출판 도매 시장에서 과점화가 심화되는 상황이 결코 이롭지 않다는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표회는 이날 실사 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회생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송인서적은 일부 어음을 막지 못해 지난 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 서적과 거래를 했던 2000여 개 출판사와 1000여 개 서점이 피해를 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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