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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발 항공 운항 일시 중단…귀국 불투명에 교민들 혼란

입력 2021-04-27 07:53 수정 2021-04-27 09:49

인도 신규 확진 35만3천명·사망 2800명 최고치 경신
교민 100명 이상 확진…한국대사관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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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규 확진 35만3천명·사망 2800명 최고치 경신
교민 100명 이상 확진…한국대사관 집단감염


[앵커]

1주일 가까이 하루 30만 명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죠. 인도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우리 정부는 인도를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기의 운항 허가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귀국 여부가 불투명해진 인도 교민 사회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우리 교민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현지 병원은 이미 포화 상태여서 치료를 받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까지 인도에서 들어온 입국자 94명 중 9명에게서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확인되자, 방역당국은 인도발 항공기 운항 허가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부정기편 운영 허가에 대해 일시 중지를 시키고 내국인의 이송목적 시 탑승 비율을 제한하는 등 제한적 조치를 함께 취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인도 교민 사회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회사의 요청이나 개인 사정으로 귀국을 준비하던 이들의 귀국 여부가 불투명해진 겁니다.

한 교민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은 말도 못한다"며 "나라에서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인도의 중환자실은 이미 포화 상태로, 치료받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뉴델리에 거주하던 50대 교민 남성도 병원에 입원했지만, 산소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결국 숨졌습니다.

우리 교민 1만1천 명 가운데 주인도대사관에 보고된 누적 확진자는 이미 100명이 넘었습니다.

한국 대사관에서도 직원 10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어제(26일)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35만3천 명에 육박해 6일 연속으로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신규 사망자 수도 2천800명이 넘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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