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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 되면 박근혜 탄핵 진실 밝히겠다"

입력 2017-04-21 13:16

"당권 노리고 대선 치를 바보 아냐…추하게 안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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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노리고 대선 치를 바보 아냐…추하게 안 매달려"

홍준표 "대통령 되면 박근혜 탄핵 진실 밝히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1일 "내가 집권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진실을 밝혀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내가 집권하면 (박 전 대통령이)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사면 논란에 대해 "사면은 재판이 확정되고 난 뒤의 이야기"라며 "무죄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면 운운하는 것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기소한다고 다 유죄라면 나는 이 자리에 올 수 가 없다"며 거듭 박 전 대통령의 무죄 가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또 당내 친박세력 개혁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 새누리당은 특정 계파가 아닌 대통령 국정 지지 세력에 불과하다"며 "후보가 달라지고 집권 주체가 달라지면 새 정권의 지지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박) 핵심 세력들은 사실상 정치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탄핵됐다. 정치적으로 움직이기 어렵다"며 "그래서 선거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그분들이 스스로 홍준표 대선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상 나타나는 지지율에 기반을 두면 당선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도 날을 세웠다. 홍 후보는 "여론조사는 믿지 않는다"며 '대선 이후 당권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럴 만큼 바보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당권을 잡아봤기 때문에, 저도 나이가 있다"며 "더 이상 추하게 당권에 매달리고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당권에 집착한다는 얘기는 저 홍준표를 잘 몰라서 하는 얘기"라고 강변했다.

홍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단일화는 우리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고 결론 냈다"며 보수후보 단일화에 선을 긋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전혀 없다. 어느 정권을 막기 위해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정당이 같이 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에 맞지 않다고 본다"는 답변으로 일축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조약도 아니고 공동선언에 불과하기 때문에 파기하고 없었던 걸로 하겠다"며 "마이니치에 이런 얘기를 했다. 다른 건 모르지만 위안부 문제는 한국정신사의 문제이지 합의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라며 "나치의 제노사이드에 비견하는 그런 잘못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합의한 건, 10억 엔에 합의한 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서 종군위안부를 어찌 취급하고 있느냐, 일각에선 매춘부라고 비난하지 않았느냐"며 "그래놓고 어찌 이걸 갖다가 없었던 것으로 합의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홍 후보는 죽음 운운하는 등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 "이순신 장군의 '생즉사 사즉생'도 막말이냐"고 쏘아 붙이며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시비를 건다. 막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일 심했다. 그때 대통령의 품격 얘기한 적이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승민 후보에게 '이정희 같다', 심상정 후보에게 '어차피 안 될 거다'는 등의 발언 지적에 대해서도 "저도 수없는 막말을 들었다"며 "그날 파렴치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어 "난 대통령이 되면 위선은 안 부리겠다"며 "지도자에게 중요한 것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얘기할 때는 평균적인 언어, 쉬운 말로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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