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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장관 외압 넣어"…끝나지 않는 국정원 댓글 공방

입력 2013-11-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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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기관 종합감사가 열렸습니다. 역시 국정원의 정치 개입 사건이 핵심 쟁점이었는데,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두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국감에 다시 나왔는데 핵심 쟁점은 역시 국정원 의혹이었지요?

[기자]

네, 지난 17일 법무부 국정감사에 이후 보름만에 황교안 장관이 다시 국감 자리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그 때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난주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 그러니까 법무부 국감 이후 상황이죠.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이 "국정원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느꼈다" 그리고 '황 장관도 무관치 않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는데요.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황 장관이 외압을 넣었다며 공격했습니다.

특히, 여야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의혹을 철저히 밝혀 책임을 묻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서로 해석을 다르게 하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지요.

[박지원/민주당 의원 : 철저한 수사를 외압으로 방해한 중앙지검장과 법무부 장관은 책임 져야한다.]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법원 판결 나오면 존중해서 책임 묻겠다. 이런 취지 아니겠어요.]

[앵커]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의 감찰 문제도 거론이 됐죠?

[기자]

네, 여야는 오늘도 역시 윤석열 전 특별수팀장을 바라보는 시각차를 분명하게 드러냈습니다.

새누리당은 엄중 문책해야 한다는 반면, 민주당은 윤 전 팀장에게 외압을 넣은 법무부 장관도 감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공방 내용 한번 들어보시지요.

[이춘석/민주당 의원 : 목숨 내놓고 싸우고 있는 후배를 국정감사 때 'XXX 없는 놈이다'라고 몰아 붙였고, 새누리당은 힘 얻어서 더 몰아붙였다.]

[김회선/새누리당 의원 : 자기가 몸 담은 조직을 흉물로 만들고 괴물로 만든 책임 엄중 문책해야.]

[앵커]

이번 국감은 '국정원 정치 개입' 국감이라고 할 정도로 국정원 이슈가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혹시 다른 쟁점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오늘 흐름을 요약해 보면 민주당은 국정원 의혹을 쟁점으로 계속 끌고 가려했고 반면, 새누리당은 '이제 좀 그만하자'는 반응을 내놨는데요.

이 와중에 새누리당이 꺼내든 카드가 바로 부인의 편의점 일을 도와 화제가 됐던 김능환 전 대법관이 한명숙 전 총리의 변호를 맡은 것이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입니다.

새누리당은 전관 예우를 노렸다고 비난한 반면, 민주당은 변호사 선임도 새누리당 허락을 받아야 하냐며 맞섰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법관은 JTBC와의 통화에서 "변호사가 사건을 맡았을 뿐"이라며
"변호사는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법률적 도움을 주는 게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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