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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일 모바일 경선 압박…안 "신사협정 어긋나" 발끈

입력 2012-11-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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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9일, JTBC 뉴스9 입니다. 문재인 후보측이 연일 모바일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안철수 후보를 압박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다 오늘(9일) 민주당 핵심 당직자가 "단일화는 승자가 모든 걸 갖는거"라는 말을 해 술렁이고 있습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를 향한 문재인 후보 캠프의 전방위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이목희 전략기획본부장의 모바일 투표 발언에 이어

[이목희/문재인 후보 기획본부장 : 후보를 뽑거나 공직자를 뽑을 때 우리가 딱 드는 생각이 뭐예요. 투표해서 뽑는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못하겠다? 그건 이상한 사람들이죠.]

오늘도 핵심 당직자들이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우상호/문재인 후보 공보단장(라디오) : 꼭 모바일 뿐만아니라 다양하게 소개될 수 있다고 보고요.]

[김부겸/문재인 후보 선대위원장 : 여론조사를 해서 합의를 하더니 그냥 졌다. 그건 양 지지층들이 쉽게 납득하고 다음 단계로 정세가 이동하기가 쉽지 않을 것]

모바일 투표를 강요하는 듯한 발언에 안철수 후보측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한 캠프 관계자는 "모바일 투표는 통합진보당 부정 경선은 물론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미 부작용이 확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후보가 소중하게 여기는 '새정치 공동선언문'이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단일화 방식을 놓고 백가쟁명식으로 발언을 쏟아아내는 것은 '신사협정'에 어긋난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또다른 관계자는 "민주당이 본격적인 전쟁에 앞서 기선제압을 하려고 허공에 대고 총을 쏘는 형국"이라며 "이것이야 말로 '구태 정치'"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측 핵심 당직자가 오늘 "대통령 하러 나온 사람한테 총리하라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며 "단일화 결정은 승자가 모든 걸 갖는 것"이라고 말해 파란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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