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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발견' 뺑소니 운전자 자수…"담뱃불 붙이다 추돌"

입력 2018-01-02 20:51

차량서 발견된 유서·착화탄 사고와 직접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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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서 발견된 유서·착화탄 사고와 직접 관련 없어

[앵커]

어제(1일) 경남 양산의 고속도로에서 사고 내고 달아난 운전자가 16시간 만에 자수했습니다. 이 운전자는 담뱃불을 붙이려다 앞차를 보지 못하고 추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을 뒤에서 무서운 속도를 내던 다른 차량이 추돌합니다.

[어…어…엄마]

이 사고로 15살 이 모양이 숨지고 일가족 3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이 양을 뒤따르던 일행 65살 김 모씨는 사고를 목격한 뒤 사고 현장으로 가다 변을 당했습니다.  

다급한 나머지 2차선에 차를 세운 게 화근이었습니다.

비극은 첫 사고를 낸 뒷차 운전자가 주행 중 담배를 피우려다 시작됐습니다.

[조성남/양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 팀장 : 라이터가 떨어졌는데 이를 줍다가 전방을 주시 못해서…]

운전자 30살 인모 씨는 사고가 나자 현장에서 차를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부산 친구 집에 숨어 있던 인 씨는 가족들의 설득 끝에 사고가 난 지 16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차량에서는 유서와 착화탄, 빈 소주병이 발견돼 경찰이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씨가 1주일 전쯤 차 안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실패했는데 이후 치우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 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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