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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스모그에 10m앞 깜깜 "외출 엄두 못내"…중국 휴교령
입력 2013-12-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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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스모그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10미터 앞도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손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토바이를 탄 출근길 시민들.
몇 초가 지난 뒤 스모그 속으로 사라집니다.
즐비한 마천루도 모습을 감췄습니다.
안휘성의 성도 헤페시는 가시거리가 20미터 안쪽에 불과했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45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18배에 달했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난징시에선 오늘(5일) 가장 높은 대기 오염 단계인 적색경보와 함께 첫 스모그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학부모 : 아이를 데리고 나갈 수 없어요. (공기 때문인가요?) 네. 계속 집에 있을 수밖에 없어요. 외출이 엄두가 안 나네요.]
상하이 등 중국 동중부 지역에서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스모그가 50여개 성급 지역으로 확산 중입니다.
[왕 유큉/중국 환경과학원 원장 : 중국의 스모그는 최근 1~2년 사이에 만들어진 게 아니고, 지난 30여년 간 급속한 성장에 따른 결과물입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번 스모그가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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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승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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