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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 사기범' 조희팔 장례식 영상 공개…사망도 조작?

입력 2012-05-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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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자들의 몸싸움에 경찰이 출동하고 사기범의 장례식 영상을 두고 가짜 논란이 불거지는 등 이번 주도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금주의 사건파일, 성화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짐을 옮기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또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 씨가 중국에서 갑자기 숨져 화장했다며 그 근거로 공개된 장례식 영상이 의문을 증폭시켰습니다.

그럼, 이 사건부터 보시죠.

무려 3조 5천억 원 규모의 불법 피라미드 범죄를 저지른 뒤 밀항을 해 중국으로 달아났던 조희팔 씨의 장례식 영상입니다.

속이 훤히 보이는 유리관 속에 얼굴 외에는 모두 빨간색 천으로 덮인 조 씨의 시신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요.

마치 북한의 김일성 장례식을 보는 듯한 생소한 장례 풍경에다 사망진단서도 이상하다는 전문가의 의견까지 나와 사기를 일삼아온 조 씨가 사망마저 조작한 것 아닌냐는 의혹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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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리 혐의로 구속된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의 주변사람이 지난 2일 임 회장 집에서 짐을 들고 나갑니다.

이어 모자를 눌러쓴 임 회장과 부인으로 보이는 사람도 큰 가방을 든 채 현관문을 빠져나갑니다.

이틀 뒤에는 임 회장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게 정지버튼을 누르는 동안 두 사람이 여래개의 짐을 들고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JTBC가 단독 입수한 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임 회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비리 관련 자료를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

도박 동영상을 폭로했던 성호스님이 기자회견을 하다 조계사 간부와 충돌하며 거센 몸싸움을 벌입니다.

[조계사 종무원장 : 밀었어? 어?]

[성호스님 : 그래 임마 밀었어. 비켜! 빠지라니까. 종단 잘되라고 한다니까. 이 사람 술 쳐먹었어. 냄새 나는거 보라고 술 먹고 뭐하는 짓이야!]

싸움이 점점 격해집니다.

[성호 스님 : 종단 잘되라고 그러는데 방해해? 왜 방해해 왜 방해하냐고? 좌파의 실체가 이래 너 같은 것은 죽어도 돼.]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성호 스님을 연행했고, 강력하게 반발하던 성호 스님은 조사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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