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경찰이 '희대의 사기 용의자'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으로 밀항한지 3년 만에 심장마비로 객사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경찰의 발표가 허점 투성이라는 지적과 함께 조씨의 위장 사망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조희팔 사건의 피해자모임인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전세훈 팀장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은 누구인가?
- 조희팔은 사람들과 친화력이 강한 사람이었고, 머리가 비상하고 주도 면밀한 사람이었다.
Q.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다단계 피해자 모임인가?
그렇다. 전국 1만여명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피해자 뿐 아니라 응원해 주시는 각계각층 인사들과 일반 시민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
Q. 사기 피해자 얼마나 되나?
-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분들만 1만명인 것이고, 전국적으로는 피해자들이 10만명에 이른다고 볼수 있다. 한집 건너 한집에 피해자가 있는 큰 사건이라고 할수 있다.
Q. 사기 피해 규모 약 4조원?
- 실제 피해금액은 8조원에 달한다.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조희팔 사기집단에서의 매출, 즉 440만원 한 구좌를 기준으로 해서 얼마 정도의 투자금을 유입했느냐를 가지고 얘기할 수 있다.
Q. 조희팔의 다단계 사기 수법은?
- 다단계라고 볼수는 없고, 불법 다단계 사건에서 진화된 수법으로 볼수 있다. 정확하게는 유사 수신이다. 불특정 사람에게 특정 금리를 약속한후 확정 수익을 제시한 것이다. 440만원 투자하면 8개월간 581만원의 수익을 안겨주겠다는 것이다. 은행 이자보다 좋으면서 제대로 된 수익활동인 것처럼 보이니까 어머니들이 빠져들수 밖에 없다. 교묘하게 정상적인 것처럼 보여 당할 수 밖에 없었다
Q. 전세훈 팀장님도 피해자인가?
가족이 피해를 보게 됐다. 부모님이 5억을 잃었다. 120구좌를 투자했다. 지인을 동원해 사업에 빠져들게끔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 순진하고 세상 모르시는 어머님, 아버님 세대들은 지인들만 믿고 투자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Q. 5억이면 피해가 큰데 가정에 얼마나 타격?
-저의 경우는 중간정도이다. 더 심한 분도 많다. 이런 사건이 빨리 없어져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낙심하지 말고 이런 일이 언젠가는 없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노력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Q. 이 일을 계속 하고 있나?
-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작은 개인사업을 하면서 학생의 신분으로 활동을 해왔다. 만으로 4년 정도 이 일에 관여하고 있다.
Q. 조희팔 사망 못 믿는 이유는?
- 공식적으로 반신반의라고 표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분명히 사망한 게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다. 증거로 제시된 자료들을 보면 죽은 사람의 표정이라고 보기 힘들다. 그쪽 장례관련자의 얘기를 들어봐도 연출된 상황이 아니냐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경찰이 확인해주길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성급한 발표가 아니었느냐라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증거 자료들이 신빙성이 떨어진다. 중국은 돈만 있으면 모든 부분이 연출과 조작이 가능하다. 중국에서도 수배중이다. 중요한 범죄인이 DNA 검사도 하지 않고 조작될수도 있는 자료를 가지고 발표를 할수가 있느냐, 많이 의아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