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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 카드 받은 정기룡 전 특보…로비 직접 나섰나

입력 2016-12-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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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병수 부산시장의 최측근이죠. 정기룡 전 부산시 경제특보가 지난달 사임하기 전까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받아 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 그리고 정기룡 전 특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조사를 받은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가 금품수수 혐의를 상당부분 인정했습니다.

2014년 9월 엘시티에서 부산시로 자리를 옮긴 뒤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수천만원을 썼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랜 친분이 있는 이 회장에게 도움을 받았을 뿐 엘시티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며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특보는 2008년 8월부터 6년동안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와 대표, 고문 등을 지냈는데, 이 기간 부산시는 엘시티에 건축물 고도제한 해제와 부지 용도변경, 환경영향평가 면제 등 특혜성 행정조치를 쏟아냈습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정 전 특보가 부산시 전현직 고위 간부 등을 상대로 직접 인허가 로비에 나섰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시 입성 뒤에도 로비용으로 법인카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사용처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정 전 특보가 엘시티 재직 시절 받은 급여가 비정상적으로 회계처리된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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