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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사이다' 1명 추가 사망…용의자는 강력 부인

입력 2015-07-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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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경주 상주시 공성면에서 살충제 사이다를 마시고 중태에 빠진 할머니 중 1명이 오늘(18일) 추가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긴급 체포한 용의자에 대해 이틀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살충제 사이다를 마시고 중태에 빠졌던 89살 나모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이로써 살충제 사이다를 마시고 숨진 사람은 지난 15일 정 모 할머니에 이어 2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중태에 빠진 나머지 3명의 할머니도 여전히 위독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어제 긴급체포한 용의자 80대 할머니 A씨에 대한 수사를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A씨와 다른 할머니들이 평소 원한 관계였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A씨의 행적에 대해서도 주변 CCTV와 주민들을 상대로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A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A씨 가족 측은 변호사를 통한 법적 대응 준비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A씨가 사건 당시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유일하게 '살충제 사이다'를 마시지 않았고, 압수수색 결과 A씨의 집 주변에서 살충제 사이다병을 닫아놨던 뚜껑과 같은 종류의 자양강장제 병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자양강장제 병을 A씨 집 근처에 버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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