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장을 3번 지낸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가 2020년 미국 대선 때 5억 달러, 우리돈 5600억 원을 쓸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잠재적 대선후보인 그가 직접 나서든,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든 거액을 쓸 방침이란 것입니다. 이런 지출을 계획 중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서라고 전해집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작년 11월 '2020년 대선팀'을 꾸렸습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그가 이 대선 팀과 매주 회의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경선에 직접 나가는 방안과 민주당 대선후보를 돕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이 매체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측근을 인용해 그가 올 대선에 5억 달러, 우리돈 5600억 원 이상을 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쓴 것보다 1억7500만 달러, 우리돈 2000억 원이 많은 규모입니다.
블룸버그의 측근은 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한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자산은 500억 달러, 56조원에 달합니다.
그는 지난해 중간선거 때 민주당에 이미 1억1100만 달러를 후원했습니다.
그가 지원한 후보 24명 가운데 21명이 당선돼 이른바 '블룸버그 사단'은 더 강해졌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엘리자베스 워런 등 5명의 상원의원이 벌써 대선 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르면 이달 안에 대선 출마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