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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영국 여왕 "스코틀랜드 독립, 신중히 생각해야"

입력 2014-09-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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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코틀랜드가 307년 만에 영국 연방에서 독립할 지를 결정하는 주민 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간 엄정한 중립을 지켜온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침묵을 깨고 "신중하게 생각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이곳 버킹엄궁은 중립 입장을 지켜왔습니다.

정치적 중립이 영국 왕실의 중요한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오는 18일 치러질 스코틀랜드 주민 투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여름 주거지인 스코틀랜드 밸모럴성 부근 교회에서 열린 일요예배에 참석한 뒤 주민들에게 "미래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겁니다.

투표 방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분리 독립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 영국의 유명인들도 속속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해리포터'의 작가인 JK 롤링은 반대 진영에 100만 파운드를 기부했고, 프로 축구팀 맨유의 퍼거슨 전 감독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영화배우 숀 코너리와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찬성론을 펴고 있습니다.

과연 스코틀랜드 민심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요.

[스코틀랜드 주민 : 너무 박빙이라 어떤 결과가 나오든 분열된 채로 남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현재로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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