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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피의자 신분 소환…"심려 끼쳐 죄송"

입력 2013-06-25 11:53

오늘 조사 뒤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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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사 뒤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앵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오전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오대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정권 들어 첫 대기업 수사여서 더 큰 관심을 끌었던 CJ 비자금 사건, 그 의혹의 정점인 이재현 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예정보다 조금 늦은 9시 35분 이곳에 나왔습니다.

현재 조사는 11층 주임 검사실에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세포탈과 횡령, 배임 이렇게 3대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세금을 빼돌린 액수가 510억원, 회삿돈 횡령이 600억원, 회사에 손해를 끼친 금액이 350억원인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또 서미갤러리에서 1천억원대의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거래한 의혹도 검찰이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오늘 검찰에 출두하면서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재현/CJ그룹 회장 :(박근혜 정부 들어 첫 재벌 회장 소환 조사입니다. 심경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으셨나요?) 검찰에서 얘기하겠습니다.]

[앵커]

새 정부 들어 대기업 오너가 소환되는 것은 처음인데요. 이재현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까?

[기자]

네, 36일 간의 공개수사, 그리고 2008년부터 이어진 내사를 통해 검찰이 물증을 상당히 확보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오늘 이 회장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진다면 곧바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CJ측은 그동안 회장 구속 사태를 막기위해 총력을 다해 대응해왔습니다.

국내 최대의 로펌인 김앤장과 광장의 변호사들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조사를 준비했습니다.

재계 14위 CJ의 향배가 달렸다고도 볼 수 있는 오늘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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