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의 검찰 소환을 바라보는 CJ그룹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3일 모든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부심에 상처준 것에 깊이 사죄하고 CJ와 임직원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이번 사태로 그룹이 흔들리지 않게 하나하나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룹은 이 회장의 당부대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작은 일도 아니고 이 회장이 검찰에 소환된 일이니 좋은 분위기일 수는 없다"며 "그러나 직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힘내자, 열심히 하자' 등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찰 소환에 앞서 관련 사항에 대해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며 "검찰에서 판단할 문제지 어떤 결과를 그룹에서 예상할 수는 없다"며 검찰 소환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9시3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5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와 600억원대 횡령, 350억원대 배임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