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소득높으면 건강만족도 높아…행복지수도 학력·소득에 비례

입력 2016-04-08 11: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소득높으면 건강만족도 높아…행복지수도 학력·소득에 비례


서울시민의 건강상태 만족도가 소득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300만원 미만부터 만족도가 평균을 밑돌았다.

8일 서울연구원의 '한 눈에 보는 서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서울시민의 주관적 건강만족도는 평균 7.16점으로 조사됐다. 가정생활(7.14점)이나 유대관계(7.08점), 사회생활(7.01점), 재정상태(6.21점) 등 다른 영역보다 높았다.

특히 고소득자일수록 자신의 건강에 대해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월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시민들의 만족도가 7.4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7.41점),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7.27점) 순이었다.

소득이 300만원에 미치지 못한 시민들은 평균보다 낮은 7점 이하의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100만원 미만 소득계층의 건강만족도는 5.37점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 만족도가 떨어졌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만족도가 6.22점으로 가장 낮았다. 50대도 7.02점으로 만족도가 7점 이하를 기록했다. 반면 10대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만족도가 7.86점으로 60대 이상과 1.64점이나 차이가 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7.7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초구(7.74점)와 영등포구(7.66점)가 뒤따랐다. 반면 만족도가 가장 낮은 금천구(6.46점)를 비롯해 강북구(6.60점)와 강서구(6.79점) 등 25개 자치구 중 15개구(60%)가 평균보다 건강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다만 건강 만족도에 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시민들의 수는 적었다.

서울시민 10명중 6명(61.7%)은 운동을 불규칙적으로 하거나 거의 안 한다고 답했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서울시민은 전체의 38.3%에 그쳤다.

운동기피자 비율 역시 소득수준에 비례했다. 월 소득 300만원 미만부터 운동을 기피하는 시민의 비율이 30%를 넘었다. 100만원 미만 소득계층의 36.8%가 운동을 피했다.

한편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평균 72.03점을 기록했다.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행복도가 높았다. 미혼자(73.8점)가 기혼자(72.7점)보다 더 행복지수가 높았다.

아울러 서울시민 가운데 62.9%는 지난 2주간 스트레스를 느꼈고 이 중 12.7%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와 만 15세 이상 가구원 총 4만5496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4년 10월 한달간 이뤄졌다.

(뉴시스)

관련기사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 돌입…'1만원' vs '동결' '빚은 늘었는데, 부동산 둔화에'…가계 신용위험 '빨간불' "시급 9천원" "20년 만기 원금 2배"…경제 공약 경쟁 가계 여윳돈, 99조 돌파 '사상 최대'…씀씀이 줄이고 예금 늘려 정책 엇박자에…기초생활수급자 우대 상품 '줄해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