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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 투기 정년까지" "잊혀질 일"…LH 직원들은 또 조롱

입력 2021-03-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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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사와 수사가 진행될수록 파장이 어디까지 커질지, 이렇게 의혹은 날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LH 내부에서 직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원들이 쓴 온라인 게시글들도 요즘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다니겠다", "어차피 한두 달 지나면 잊혀질 일이다"라는 글이 또 올라왔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더욱이 저희 농민들은 더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앞에 농민단체들이 모였습니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경남 진주의 LH 본사 앞에 모인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한경례/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 : 전수조사를 즉각 시행하고 불법으로 소유하고 있는 비농민 소유 농지를 정부가 매입하기를 촉구한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과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를 비웃듯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LH 직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또 올라왔습니다.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태도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잊혀질 것'이라고 합니다.

'차명으로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 것이냐'며 조롱하고, '열심히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다니겠다'고 말합니다.

이게 LH만의 혜택이자 복지라고도 했습니다.

의혹 제기에 대해선 '공부를 못해서 LH에 못 와놓고는 꼬투리를 잡는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비속어까지 써가며 못마땅하면 LH로 이직하란 얘기도 남깁니다.

이에 앞서 한 LH 신입사원은 사내 메신저를 통해 불법 투기를 하겠다고 말했고, 또 다른 직원은 LH 비판 시위에 대해 조롱하는 얘기를 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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