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장 편안해야 할 공간인 집이, 가장 불편하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층간소음 때문에 시달린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인데요.
손광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실에서 하이힐을 신고 걸으며 공을 튀깁니다.
옆에선 아령으로 보이는 물체를 바닥에 굴립니다.
층간 소음에 시달렸다는 주 모 씨 부부가 촬영한 윗집 모습입니다.
[주 모 씨/아랫집 거주 : 공을 튀긴다거나 아령으로 바닥을 치면, 윗집 사람들은 자면 그만이지만 아래층 사람들은 그 시간부터 잠을 못 자요.]
결국 주 씨 부부는 윗집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법원은 200만 원 배상 판결을 내렸습니다.
층간소음은 강력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지난 14일 서울의 한 아파트에 살던 권 모 씨는 '쿵쿵거리며 시끄럽게했다'며 윗집 허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웃간 해결 대신 외부 도움을 요청하라고 권합니다.
[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 소장 : 감정 문제에 접어들면 이것이 끝나도 끝나는 게 아니에요. 소리에 대한 오해가 풀려도 남아있는 응어리라는 건….]
층간소음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층간소음 때문에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과 갈등은 오늘 밤 10시에 방송되는 '전진배의 탐사플러스'에서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