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태환, 펠프스를 넘어라!…세계신, 돌핀킥이 '열쇠'

입력 2012-01-04 23:08 수정 2012-01-10 14: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민 남동생 박태환 선수가 국내훈련을 마무리하고 다시 호주로 떠났습니다.

런던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려면 약점인 잠영과 돌핀킥을 반드시 보완해야 하는데요, 과연 어떤 기술인지 심재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박태환은 수영선수로는 거의 완벽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특히 순발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0.6초대의 출발 반응 속도는 경쟁자들을 압도합니다.

효과적인 영법과 지구력도 장점인데 박태환의 몸을 구석구석 살펴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악력과 다리 근력은 좌우 비율이 완벽해 박태환을 균형잡힌 배처럼 이끌고 폐활량은 일반인의 두 배에 이릅니다.

하지만 완벽해보이는 박태환에게도 딱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잠영 기술입니다.

이렇게 잠수를 해서 전진하는 영법이 바로 잠영인데 그 추진력은 돌핀킥으로 불리는 발동작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돌핀킥 강할수록 잠영 거리는 늘어납니다.

박태환은 이 돌핀킥이 약합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제가 골반 유연성이 없어요.그래서 돌핀을 할때 부드럽게하는 훈련을 해서 킥차는 속도를 높이고…]

실제로 잠영의 교과서로 불리는 펠프스는 경기때 7번 넘게 돌핀킥을 차면서 한 번에 12미터 이상을 나아갑니다.

반면 박태환은 3~4번의 킥에 7미터 내외를 가는데 그쳐 물속에서만 약 5미터를 뒤쳐지게 됩니다.

따라서 박태환의 계획은 분명합니다.

일단 이 5미터를 따라잡아 0.05초 정도 시간을 벌고 출발 반응 속도와 막판 스퍼트의 강점을 살려 최대 1.56초 기록을 단축시킨다는 겁니다.

이 1.56초의 시간을 박태환의 현재 기록에 반영시키면 세계신기록 돌파도 가능합니다.

[5m를 나가도 돌핀킥을 강하게… 그런 기술을 보여드리도록 노력중입니다.]

철저히 계산된 훈련으로 올림픽에 도전하고 있는 박태환, 잠영과 돌핀킥이 완성될 때 런던의 꿈도 이뤄집니다.

관련기사

박태환 "현재 몸상태는 70% 이상 올라왔다"박태환 '올림픽의 해' 첫 전지훈련 떠난다마린보이 박태환, 4개 대회 출전 이유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