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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4개 대회 출전 이유는?

입력 2012-01-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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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4개 대회 출전 이유는?


"실전 감각을 익혀야 세계신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마린보이' 박태환(23·단국대)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본격적인 훈련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찬 표정이었다. 박태환은 7월22일 런던으로 입성하기 전까지 훈련과 대회 출전을 병행하게 된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할 때와는 달리 대회 참가를 4회로 늘린 점이 눈에 띈다.

박태환은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에 대해 "마이클 볼 감독이 실전 감각을 중요시한다. 베이징 올림픽 전에는 동아수영대회 한 번만 출전했는데 이번에는 많이 출전한다. 런던올림픽이 그만큼 중요하고 세계신기록도 세워야 한다.

그만큼 이루기 힘든 목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점인 스타트와 턴을 꾸준히 보완했다. 실전에서 실력 발휘를 하겠다"며 "좋은 기록을 내는 것보다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하겠다. 팬들도 이 점을 감안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박태환은 2월말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지역대회에 출전한다. 4월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하고, 5월말부터 6월초까지는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잇따라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귀국해 한국에서 열흘 가량 휴식을 취했던 박태환은 "그동안 체력훈련을 꾸준히 했다. 집에서 음식도 잘 챙겨먹었다. 날씨가 좀 추웠지만 괜찮았다"며 "1월부터는 훈련 강도가 높아진다. 앞으로 훈련 페이스를 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휴식과 재충전도 중요하다. 박태환은 밴쿠버와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는 하와이에서 일주일(5월18일~24일) 가량 머문다. 런던으로 향하기 전인 7월 초(7월3일~21일)에는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섬에 머물기로 했다. 박태환 전담팀의 권세정 SK텔레콤스포츠단 차장은 "하와이로 가는 이유는 재충전 때문이다. 호주에서 바로 밴쿠버로 넘어가 대회에 출전하면 힘들다. 비행거리만 15시간이다. 이탈리아 훈련은 시차 적응과 체력 관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다음달 16일 단국대 졸업식을 앞두고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영종도=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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