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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온 36도 '폭염 폭주'…낮엔 숨고 밤에야 외출

입력 2016-08-05 19:56 수정 2016-08-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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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도 뜨겁고 무더운 하루였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기록하면서 하루 만에 올해 최고치를 다시 바꿨습니다. 서울 뿐이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낮에 열기를 피해 실내에서 머물던 시민들이 날이 저물자 더위를 견디기에 그나마 좀 나은 강변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우선 야시장을 돌아보다가 간단하게 요기를 하려는 시민분들이 이렇게 푸드트럭 앞에 줄을 서 계시고요.

또 바로 옆이 물빛광장인데요. 오늘은 분수가 가동되는 날은 아닙니다만,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주변 잔디밭에도 선선한 강바람을 기대하며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가 저물어갈수록 더위를 피해 강변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은 열대야가 매일 밤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도 열대야가 계속됩니까?

[기자]

네, 내일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오늘 밤은 올 들어 서울의 열나흘째 열대야로 기록되게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지난달 21일 열대야가 시작된 뒤 딱 이틀만 빼고 계속 이렇게 후텁지근한 밤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당분간 이러한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울은 오늘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 어제에 이어 다시 한 번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강원도 홍천은 36도, 대전은 35.8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았고요.

비공식적으로는 경기 안성시 일죽면이 38.9도를 기록하는 등 특히 중부지방에서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오늘 특별히 이렇게 더운 이유가 있었는데요.

이미 중국 북부에서 유입된 대기로 달궈진 공기에 태백산맥을 넘어온 동풍이 열기를 더했기 때문입니다.

내일도 서울이 35도, 충남 공주가 36도까지 올라 전국이 오늘처럼 무덥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남 내륙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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