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이렇게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탈당 카드까지 꺼내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사흘째 칩거 중입니다. 원내대표단 인사들이 박 위원장의 탈당을 막고 갈등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수습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단은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도록 퇴로를 제시했습니다.
거취와 관련해 소속 의원 전원의 의견을 묻기로 한 겁니다.
먼저, 비대위원장직은 당이 총의를 모아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추천하면 박 위원장이 임명 절차를 거친 뒤 물러나는 안을, 원내대표직은 세월호법 해결을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하고, 그 결과에 상관 없이 사퇴한다는 안을 만들어 찬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박 위원장을 만나 탈당을 말린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수조사 결정 과정에서 박 위원장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를 놓고선 다소 혼선이 있었습니다.
[유기홍/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 : (박영선 위원장도 동의를 한 건가요, 전달한 거에 대해서?) 소통이 있었다고 말씀드립니다.]
[박범계/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 박영선 원내대표의 의사로 이와 같은 것을 진행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강경파 의원들은 이번 수습책에 여전히 거부감을 표하고 있어 박 위원장의 거취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