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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사무실에 있던 철도노조 지도부…어디로 갔나

입력 2013-12-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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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체포에 실패한 철도 노조 지도부는 어떻게 빠져나간 건지, 또 지금 어디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명환 노조 위원장은 적어도 경찰이 진입을 시작하기 직전인 어제(22일) 새벽까지는 민주노총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겹겹 장벽을 뚫고 들어갔지만 연기처럼 사라진 철도 노조 지도부. 어떻게 빠져나간 걸까.

민주노총이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의 주출입구는 3곳입니다.

경찰 7천여 명이 건물을 에워싸고 삼엄하게 경비했지만 옆쪽 출입문이 바로 옆 건물과 이어져 인도로 빠져 나갈 수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최소한 경찰 진압 작전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는 민주노총 사무실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박원석 의원이 어제 새벽 1시쯤 민주노총을 방문했는데 당시 김명환 위원장은 잠을 자고 있었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체포 대상 노조 간부 9명의 휴대전화는 모두 꺼진 상태.

[백성곤/철도노조 홍보팀장 : 수배된 상태라서 전화기가 꺼져 있을 겁니다.전화기가 켜져 있으면 어딨는지 다 아는 시대가 돼서 다른 방법으로 연락을(하죠)]

경찰은 지도부가 건물 내부 다른 곳에 은신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한편, 검문 검색과 행적 추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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