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만 15년 경찰 생활 마감한 최 경위, 그는 누구인가?

입력 2014-12-14 16: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건이 좀 복잡하게 됐습니다. 최경락 경위입니다. 이 문건의 유출 경로 관련해서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이 최 경위가 누군지, 대체 왜 목숨을 끊었는지 궁금한 게 좀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최 경위가 누구인지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최경락 경위는 1969년에 태어나 올해 45살이었습니다.

학원 논술 강사 등을 하다가 99년, 나이 서른에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13일 고향인 이천,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만 15년의 경찰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최 경위가 받았던 혐의는 이렇습니다.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경찰로 복귀하면서 청와대 문건을 일부 가져왔고 이를 최 경위 등이 몰래 복사해 언론사와 기업 등에 넘겨줬다는겁니다.

검찰은 최 경위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11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는데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생전에 가족 등 지인들에게 최 경위는 계속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나는 무관하다, 단지 언론 동향 보고만 올렸는데, 검찰에서 문건 유출 혐의자로 몰아붙였다" "검찰 수사는 퍼즐 맞추기에 불과하다" "누군가 계속 뒤따라오는 것 같다"라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너무 억울하다, 그리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말들이 적힌 14장의 유서를 남긴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관련기사

영장 기각에 자살까지…뒤숭숭한 '정윤회 문건' 수사 '문건 유출 의혹' 최 경위 숨진 채 발견…"억울하다" 검찰 "숨진 최 경위 안타깝고 유감…강압 행위 없어" 숨진 최 경위 유족 측 "누명 씌워 죽음으로 몰았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