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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확진자 6000여 명, '사스' 넘어…132명 사망

입력 2020-01-30 07:20 수정 2020-01-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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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의 중국 내 확진자 수가 6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이른바 사스가 크게 유행했던 2003년 수준을 이미 뛰어 넘었습니다. 사망자도 132명에 이르면서 중국 정부의 대응은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노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중앙방송 CCTV는 현지시간 29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중국 전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6067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03년 사스 때 중국 전역의 확진자가 5327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스 때의 전파력을 넘어선 것입니다.

중국 내 사망자는 29일 0시 기준으로 132명입니다.

'청정' 지역으로 불렸던 티벳에서까지 의심환자가 나왔습니다.

티벳은 유일하게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성입니다.

티벳은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1급 대응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남부 광둥성에서는 호주인 2명과 파키스탄인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중국 내에서 외국인 감염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사태가 커지자 중국 정부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공무원 시험을 연기하고, 국가기관 방문객 접객 업무까지 잠정 중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후베이성의 10여개 도시는 봉쇄됐고, 후베이성을 방문한 사람들은 자택 격리조치 됐습니다.

각 지방 정부도 30일 끝날 예정이었던 춘절 연휴를 연장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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