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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 코로나' 급속 확산…100여 명 사망·4600명 확진

입력 2020-01-29 07:15

중국 정부, 차량 이동 물론 기차·항공기도 '통제'
"7~10일 사이 환자 수 정점" 현지 예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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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차량 이동 물론 기차·항공기도 '통제'
"7~10일 사이 환자 수 정점" 현지 예측도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가 무섭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중국 내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06명이 숨졌는데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의 사망자만 100명에 이릅니다. 확진자는 4600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가 빠르게 늘면서 중국 정부는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환자수가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최고치까지 갔다가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중국 전문가들의 전망도 나왔는데요, 직접 지휘를 하겠다고 나선 시진핑 국가주석은 또 한번 강력한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이동을 막기 위해 춘제 연휴도 늘어난 상황에서 개학도 연기를 해서 최소 다음 달 중순까지 이때까지 중국 전역의 모든 학교가 문을 닫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집계된 중국 현지 확진자는 4629명입니다.

하루만에 1800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어젯밤(28일) 9시 기준으로 중국 보건당국, 즉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공식 수치입니다.

숨진 사람은 106명, 전날보다 26명 늘었습니다.

발병지로 지목된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만 1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는 일단 '봉쇄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도시 간 차량 이동을 통제하는 건 물론, 우한이나 후베이성 지역과 연결되는 기차와 항공기도 멈춰세웠습니다.

춘절 연휴는 주말까지 연장했는데, 이 기간 외출과 이동을 자제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중국 교육부도 개학 연기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 17일까지는 모든 학교가 문을 열지 않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신종 코로나에 대해 '악마'라는 표현까지 쓰며 "전염병과의 전쟁을 직접 지휘하겠다"고 했습니다.

7일에서 10일 이내 환자 수가 정점에 달한 뒤, 이후 확산세가 줄어들 것이란 예측도 현지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외국 연구기관이나 언론이 보는 피해 규모는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보다 심각한 상황이라, 확산이 언제부터 얼마나 멈출지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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