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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유승민 등 7명 복당…고위 당·정·청 회의 취소

입력 2016-06-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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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파를 청산하겠다는 선언문을 새누리당이 발표한 게 딱 일주일 전인데요. 어제(16일) 전격적으로 결정된 새누리당 탈당파 의원 7명의 일괄 복당, 유승민 의원도 포함이 돼 있습니다. 분당 얘기가 다시 나올 정도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센 반발을 하고 있는 친박계에서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청와대도 기습을 당했다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는데요. 오늘 열릴 것으로 예정돼있던 고위 당정청회의도 취소됐습니다.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퇴를 포함해,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먼저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무기명 표결을 거쳐 탈당 의원 7명 전원을 복당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복당 문제가 논란이 됐던 유승민·윤상현 의원 역시 다른 의원들과 함께 복당시켜야한다는 의견이 절반이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의원을 포함해 이미 복당을 신청한 강길부, 안상수 의원 등 4명의 복당이 승인됐습니다.

새누리당 의석은 126석으로 늘면서 122석의 더민주를 제치고, 원내 1당으로 복귀했습니다.

복당을 신청하지 않은 주호영, 장제원, 이철규 의원도 조만간 신청서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복당이 결정된 의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유승민 의원/새누리당 : 당의 결정에 대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에 돌아가서) 당에 대한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친박계는 "혁신비대위가 쿠데타를 하듯 복당을 밀어붙였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 "이런 분이 들어오면 분란만 커진다"며 "즉각 의총을 열어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거취를 고민해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까지 취소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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