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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생닭값은 기는데…소비자 치킨값은 '고공행진'

입력 2015-12-04 20:31 수정 2015-12-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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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유명 프랜차이즈의 치킨 값이 2만 원 정도 합니다. 정작 산지 닭값은 바닥인데 치킨값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치킨값, 좀 내려야 하지 않냐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치킨값 만만치 않습니다.

기본 1만 5000원 선. 좀 특별한 메뉴는 2만 원 가까이 됩니다.

[주현경/경기 고양시 : 보통 프랜차이즈나 이름있는 그런 브랜드들은 좀 많이 가격대가 비싼 것 같더라고요.]

주재료인 생닭 가격은 내리는 추세입니다.

공급 과잉 탓인데, 내년 2월쯤, 1kg당 1000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비싼 치킨값에 의문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양계 농가가 닭 1마리를 2400원 정도에 가공업체로 넘기면 이 가공업체는 양념 첨가, 내장 손질 등을 거쳐 3000~4000원 정도에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에 공급합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각 가맹점에 1000원 정도를 더 붙여 넘깁니다.

양계협회나 소비자단체들은 이런 차액이 과하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생닭 가격이 치킨값에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 : 생닭 가격보다 다른 부분에서, 임대료라든지 인건비라든지 시설 비용이라든지 마케팅 비용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소비자단체들이 업체와 간담회를 갖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전히 '치킨값 구조'는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생닭 유통 과정 개선과 더불어 유명 연예인 광고 등 과열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당장 치킨값을 내릴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업계 안팎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업체들은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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