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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2시간 3분 벽 깼다…케냐 키메토 세계신 썼다

입력 2014-09-29 22:21 수정 2014-09-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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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마라톤에서 마침내 2시간 3분의 벽이 깨졌습니다. 독일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2분대의 기록이 나온 겁니다.

인간 한계는 어디일까요.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케냐의 철각, 데니스 키메토가 브란덴부르크문을 통과하는 순간, 마라톤의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2시간 2분 57초.

1999년 2시간 5분대 세계기록이 나온 이후 평균 5년에 1분씩 단축됐고, 드디어 2시간 3분의 벽마저 허물어졌습니다.

2시간 이내 기록도 가능할 거란 전망인데요, 이와 같은 기록 혁명.

마라톤이 지구력 싸움 대신 스피드 싸움으로 바뀌는 흐름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9초58의 100m 세계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는, 빠르지만 오래 뛰지 못하는 데 반해 키메토는 100m를 평균 17초48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뛴 겁니다.

이처럼 상상하기 힘든 스피드가 장거리에서도 가능해진 건 최근 들어 단거리 주법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성봉주/한국스포츠개발원 박사 : (그간 마라토너는) 뒤꿈치부터 착지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케냐 출신의) 이 선수들은 (단거리 선수처럼) 발 앞꿈치부터 착지하더라. 그래서 스피드화 되는 데 굉장히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더라.]

세계기록이 가파르게 단축되는 사이, 한때 세계 정상이었던 우리 마라톤, 제자리는커녕 뒤로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기록은 14년 전인 2000년 이봉주가 세운 2시간7분20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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