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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서리 맞은' 아웃도어 의류…대기업들 철수 잇따라

입력 2015-11-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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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웃도어 의류들은 비싼 가격에도 인기가 높아 의류시장에서 '나홀로 호황'을 누려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기가 꺾이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기업들이 아웃도어 사업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까지 큰 인기를 끌던 아웃도어 의류들.

겨울을 앞두고 큰 폭의 할인행사가 한창입니다.

[A 아웃도어 : 올해 신상품인데 50% 세일 들어간 거예요. (신상인데, 50% 세일하는 거예요?) 네.]

[B 아웃도어 : 전체 다 40% (할인) 보시면 돼요. (그러면) 17만 9천원.]

[C 아웃도어 : 69만원에 작년에 판매했던 거예요. 지금 할인 들어가서 29만 9천원.]

아웃도어업체가 재고는 물론 신상품까지 대대적인 할인에 나선 건 성장세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매년 30% 넘던 신장률이 올해는 9.9%로 확 꺾였습니다.

아웃도어가 인기를 끌자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판매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재고가 80% 넘게 증가한 업체도 있습니다.

재고 처리를 위해 반값 판매가 이어졌고, 재고와 경쟁해야 하는 신상품도 울며 겨자 먹기로 할인에 나선 겁니다.

이처럼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자 손해를 감수하고 사업을 접는 업체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의 철수를 결정했고, 휠라아웃도어와 금강제화도 올해 안에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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