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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1대 1' 맞춤형 유혹…IS의 포섭 전략 봤더니

입력 2015-02-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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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S의 선전전략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선전 뒤에는 본격적인 유인이 시작됩니다. 선전 영상을 보고 혹해서 IS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젊은이들을 본격적으로 유인하는 도구는 바로 SNS입니다. 서구에 대한 반감이든, 불만족스런 현실에 대한 도피 심리든 이들의 약한 내면을 파고들어 1:1 맞춤형 설득 작전을 펴는 겁니다.

이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영국 런던의 10대 소녀 3명이 런던 개트윅 공항을 통해 IS의 본거지인 시리아를 향해 떠났습니다.

이들이 IS에 포섭된 건 SNS를 통해섭니다.

소녀들 중 한 명은 이슬람 극단주의자 70여 명과 친구를 맺었고,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IS 대원의 부인이 된 악사 마흐무드와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습니다.

마흐무드는 IS 근거지에도 샴푸나 비누, 다른 여성용품도 다 있다면서 석기시대 같은 삶이 아니라 지금보다 훨씬 호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소녀들을 부추깁니다.

지난 24일 스페인에선 SNS로 유인한 여성들을 직접 집에 불러들여 IS 선전활동을 펼친 모집책 4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김모 군을 포함해 대부분의 외국인 대원들과 IS 대원의 신부가 되겠다며 합류한 소녀들이 이렇게 일대일로 접근하는 SNS 포섭전략에 넘어갔습니다.

[사샤 하블리첵/싱크탱크 ISD 대표 : 아주 구체적으로 젊은 여성을 목표로 삼아 굉장히 정교한 모집 홍보시스템을 동원한 결과라고 봅니다.]

현재 IS에 합류한 외국인 중 10~20%가 여성인 걸로 추정됩니다.

호주에서만 최대 40명의 여성들이 IS 등 테러단체에 합류했다고 호주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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