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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려는 순간 '펑'…해병대 수류탄 폭발, 훈련병 사망

입력 2014-09-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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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도 군 사고 소식이 또 들려왔습니다. 해병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교관과 또 다른 훈련병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윤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고가 난 곳은 경북 포항시에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입대 3주차 과정인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박모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터졌습니다.

안전핀을 뽑고 구호를 외치며 던지려는 순간, 손안에 들고 있던 수류탄이 터졌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입니다.

박 훈련병은 손목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교관과 다른 훈련병 1명은 파편에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병대는 다른 훈련병이 던진 수류탄은 정상적으로 목표 지점에서 터졌다면서, 조작 실수인지, 불량품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2004년과 2002년에도 군부대에서 수류탄 오발 사고가 발생해 각각 대위 1명과 병사 1명이 사망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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