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이로 만든 학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옷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은 로봇이 말을 하고 사진도 찍습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든 아시아 최대의 첨단 가전 박람회를 이정헌 도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종이학이 자유롭게 공중을 날아다닙니다.
모터와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31g으로 초소형 기술을 뽐냅니다.
최첨단 드론이 촬영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탁구 로봇은 사람과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키 19.5cm, 몸무게 390g의 꼬마 로봇 '로보혼'.
양복 안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휴대용 전화기인데요.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고요.
[(자기 소개 해보렴) 저는 로보혼, 이렇게 보여도 전화기입니다.]
이렇게 말도 하고 사진까지 찍는 똑똑한 로봇입니다.
[(사진 찍어봐) 웃으세요. 3… 2… 1]
찍은 사진은 곧바로 테이블에 비춰 보여주는데, 내년 상반기 발매 예정입니다.
[사카다 하나/도쿄 시민 : 작고 귀여워요. 대화까지 가능하니까 정말 좋습니다.]
시계보다 더 작은 반지형 단말기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 뒤 피부의 상태를 점검하고 최상의 화장법을 알려주는 신비의 거울도 인기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531개 업체와 단체가 참가했고, 한국에선 18개 업체가 참가해 고화질 광전송 시스템 등을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