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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 학부모들 '식판 시위'…여당 내부에서도 '파열음'

입력 2015-03-18 20:41 수정 2015-03-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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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표와 홍준표 지사의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경남의 민심은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최근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무상급식 중단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홍준표 지사가 소속된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무상급식 중단을 둘러싼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이 열린 경남도청 앞에 엄마들이 식판을 들고 나와 시위를 벌입니다.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단식농성도 계속됐습니다.

[여영국 도의원/노동당·경상남도의회 : 의무교육은 의무급식으로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교육현장에서 급식 차별은 있을 수 없습니다.]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방침에 대한 도민들의 여론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경남도민 10명 중 6명은 무상급식 중단은 잘못한 결정이며 무상급식은 현행대로 계속해야 한다고 응답한 겁니다.

경남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칫 민심이 등을 돌려 내년 총선에서 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는 겁니다.

[신성범 의원/새누리당 : 100퍼센트 무상급식을 하다가 너무 빠르게 급격하게 정책 전환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장악한 지방의회에서도 걱정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찬호 시의원/새누리당·창원시의회 : 창원시만이라도 현물로 지원하는 방법으로 무상급식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내일(19일) 경상남도의회에서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표결이 예고된 가운데, 같은 시각 의회 밖에서는 대규모 학부모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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