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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무상급식, 경남만 유상급식"…학부모들 뿔났다

입력 2015-03-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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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폐지 결정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의 집회와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SNS를 통한 무상급식 되살리기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도 무상급식, 경남만 유상급식]

집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계속 밥을 주라는 뜻으로 이렇게 식판과 밥주걱, 쌀포대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학부모들은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확대 공약을 어겨 저소득층 아이들이 눈칫밥을 먹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허문화/집회참가 학부모 : 저희들이 무슨 한우도 아니고 등급을 매깁니까? 몇몇 학부모들은 신골품제도가 아니냐고 (말합니다.)]

무상급식을 되살리자는 SNS 모임방이 곳곳에서 만들어졌고 일부 지역에선 개설 이틀 만에 가입자 수가 1000명을 넘었습니다.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서 벌이는 1인 시위도 경남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여당이 다수인 경상남도 의회도 술렁입니다.

오늘(12일) 본회의에 한 여당의원이 무상급식 폐지에 반발하는 5분 발언을 신청했다 취소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 동료들의 이야기가 아무래도 고민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제가 어쨌든 당에 소속돼 있고 죄송합니다.]

하지만 본회의 뒤 잠깐 마주친 홍준표 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에게선 타협의 여지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더 이상 쇼하지 말고 각자 알아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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