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구조 투입 안 된 통영함…감사원, 해군참모총장 조사

입력 2014-09-16 21: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일분일초가 급했던 세월호 구조 작업 당시, 해군 구조함인 통영함이 성능 문제로 사고 해역에 투입되지 못해 무용지물이란 비판을 받았었죠. 당시 문제가 됐던 장비가 있었는데요, 감사원이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을 불러 도입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영함은 해군 최초로 국산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3500톤급 수상 구조함입니다.

1590억 원의 비용을 들여 수중 3000m까지 탐색할 수 있는 장비는 물론, 잠수요원의 수심 90m 구조 임무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당시 성능 문제로 투입되지 못해 왜 만들었느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4월 18일) : 구조 임무를 발휘하기에 필요한 일부 장비, 가령 음파 탐지 장비라든지 수중로봇 장비가 있는데,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 측에선 확인을 아직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문제가 된 음파탐지 장비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이던 2009년 41억 원을 들여 구매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지난 5일 황 총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핵심은 해당 장비를 도입한 경위인데, 이에 대해 황 총장은 규정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은 한달 정도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당시 사업을 담당했던 핵심 장교 대부분이 전역한 상황이어서, 진상 파악이 쉽지 않을 거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투입되지 않은 최첨단 청해진·통영함…없었던 탈출 지시 최첨단 수상구조함 '통영함', 구조에 투입 못 해 논란 1590억 최신 구조함 만들어놓고…현장 투입 못한 이유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