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매매보다 나쁜 짓''새붕''간철수'. 돈 공천 파문을 둘러싸고 오늘(6일) 여야 정치권이 쏟아낸 말들입니다. 민주당은 파문을 확대시키려 하고, 새누리당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견제구를 날려 사태를 진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성대, 강태화,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서울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올림픽 체조경기장.
파행으로 치닫던 경선이 가까스로 봉합됐지만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등 비박 주자들은 박근혜 후보를 거세게 몰아부쳤습니다.
첫 포문은 김문수 후보가 열었습니다.
[김문수/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 한 번도 탈당한적 없다. 그러나 박 후보는 자기 마음대로 안된다고 탈당했다. 저를 보고 당을 망친다고 하는사람 누구입니까?]
지난주 경선 일정을 중단하자 박 후보가 "당을 망치는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발입니다.
김태호 후보와 임태희 후보도 날을 세웠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 성매매보다 더 나쁜짓이다. 만약에 사실로 드러나면 전자발찌 채워야한다.]
[임태희/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 공천에서 돈이 오갔다는 게 웬일인가.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국민께 표를 달라 호소할 수 있다.]
하지만 비박 주자들의 공격이 이어지자 여기 저기서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 원칙, 원칙하면서 불통 먹통 이미지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만해! 그만해!)]
마치 박근혜 추대식을 연상케했습니다.
[김문수/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 (박근혜, 박근혜…) 박사모가 세긴 세네.]
한편, 수세에 몰린 박근혜 후보는 돈 공천 의혹에 대한 철저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 만약 사실이라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 범죄다. 빠른 시일내 관련자 엄중 처벌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