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정회 여러분 민주당의 이종걸입니다. 3·1절 맞아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금요 고다방'에 사연과 신청곡을 보냅니다. 오늘은 1919년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중국으로 망명해서 항일운동을 하시다가 불귀의 객이 되신 우당 조부님을 비롯해서 일가 어르신들의 생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날입니다. 항일운동은 끝이 안 보이는 오르막길입니다. 힘들게 고갯마루를 넘으면 더 큰 봉우리가 다가옵니다. 땀 흘리게 오르다보면 어느새 뒤로 쳐지는 동지들도 발견하게 됩니다. 원래는 84년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메달을 못 따서 바로 귀국하게 된 선수들을 다룬 다큐의 주제가였다고 하는데요. 정상에 못 올라간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서 독립과 의로운 일을 위해서 모든 것을 던지셨던 그분들을 위해서 김민기의 '봉우리'란 곡을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