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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 든 100년 전 '그날'…곳곳서 3·1 만세운동 재현

입력 2019-02-28 21:27 수정 2019-02-2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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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서 곳곳에서 당시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가 만세운동을 이끈 충남 천안의 아우내장터도 그중 하나입니다. 여기서는 오늘 저녁에 횃불을 들고 전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좀 연결해 보죠.

정영재 기자, 아직도 전야제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저녁 7시 10분부터 시작된 전야제는 조금 전 횃불을 든 시민들이 이곳 아우내장터에 도착하면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현재 제 오른편에서 불꽃놀이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조금 전인 8시 10분부터 수백 명의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이곳 제가 있는 아우내장터까지 행진을 했습니다.

모두 저처럼 이렇게 하얀 두루마기를 입고 한 손에는 횃불과 태극기를 흔들며 걸었는데요.

저도 중간에 함께 걸어봤는데 중간중간에 만세를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행진은 다 마친 상태이고 조금 전 만세운동 재현 행사까지 모두 마치고 이제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천안 아우내장터는 충청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곳이라면서요?

[기자]

아우내는 우리말로 2개의 시내를 아우른다는 뜻의 이곳 천안시 병천면의 옛 지명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순대거리로 더 유명하지만 한양으로 가는 길목에 큰 장이 서던 곳입니다.

100년 전 3000여 명이 이곳에 모여서 충청권에서 가장 큰 만세운동을 일으켰는데요.

당시 일본 헌병대가 쏜 총에 맞아서 19명이 숨졌습니다.

처음 만세운동이 시작된 지점은 지금은 기념운동 공원이 들어선 옛 헌병주재소가 있었던 곳에서 약 30m 떨어져 있다는 기록이 나왔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있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만세운동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유관순 열사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거기에서 만세운동을 이끌었잖아요.

[기자]

아우내는 유관순 열사가 태어난 곳이기도 한데요.

서울 이화학당이 서울 만세운동으로 휴학을 하자 고향에 내려와 만세운동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유관순 열사의 부모님도 이곳에서 만세운동 중에 숨졌고 유관순 열사도 이곳에서 체포돼 투옥됐습니다.

때문에 유관순 열사 기념관과 생가가 주요 사적지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이 격상되면서 곳곳에 환호하는 메시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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