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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교 해달라" 커져가는 공포에 학부모 요청 빗발쳐

입력 2015-06-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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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발병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로 문을 닫는 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논란이 되면서, 불안한 학부모들의 휴교 요청도 빗발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공다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평소 같으면 학생들로 붐빌 수업시간이지만 교실은 텅 비어있습니다.

인근 병원에서 메르스로 숨진 환자가 나오자 학부모들의 요구로 휴교하기로 한 겁니다.

[이구남/금곡초등학교 교감 : SNS를 통해서 상당히 많은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조성된 상황이었죠. 학부모들은 정상적인 수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여론이 높아졌고요.]

유치원도 휴원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2일) 하루 경기도에서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5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서울 잠실의 한 주민센터 강연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인근 학부모들의 휴교 요청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주민센터와 초등학교가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수진/학부모 : 경기도 학교에서는 학부모들 설문조사도 하고 그러면서 휴교 처리한 학교도 있더라고요. 휴교라든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휴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논란이 되면서 내 아이만큼은 우리 집에서 지키겠다는 학부모들의 휴교 요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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