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동통신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 합니다.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불법 프로그램을 만든 혐의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SKT와 KT 가입자의 개인정보와 위치정보 20만 건이 유출됐습니다.
이 정보는 심부름센터 20여 곳으로 넘어갔습니다.
상당수는 불륜현장 등을 포착하는데 사용됐습니다.
[김 모씨/심부름 센터 직원 : 위치를 찍어도 반경 200m 이렇게 나오니깐 그것만 찍는다고 해도 바로 찾는게 아니다. 그래도 그것만이라도 해달라. 자기들이 어떻게든 찾아보고 싶은거죠. 절박하니깐.]
정보를 조회해 유출하거나 사고 판 조회업자와 브로커, 심부름센터 관계자 등 4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불륜현장 포착 등을 의뢰한 40여명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김성운/서울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 위치의 경우에는 경도와 위도가 조회됨으로써 휴대폰 가입자가 어느곳에서 기지국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피의자 가운데 1명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납치에 가담한 혐의로 수감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프로그램 개발 경위와 유출 경로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