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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8일 대규모 시위 예고…'방중' 경찰총수, 진압 조언 가능성

입력 2019-12-0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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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는 모레(8일) 일요일 세계 인권의날을 기념하는 시위가 대규모로 열릴 예정인데요, 이를 앞두고 홍콩 경찰 총수가 오늘 중국에 갑니다. 시위 진압의 강도를 높였던 사람이고 이번 휴일 시위에 대해서도 강경 진압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돼서, 또 한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리스 탕 홍콩 경무 처장이 오늘 베이징으로 가서 중국 공안부와 국무원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홍콩 경찰은 최근에 임명된 뒤 절차에 따라 중국 중앙 정부에 업무를 보고하러 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탕 처장이 자오커지 중국 공안부장을 만나 시위 진압에 대한 지시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오는 8일로 예정된 시민들의 행진을 진압하는 것과 관련해 조언을 들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실제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탕 처장이 이틀 뒤 아침에 홍콩으로 돌아가 해당 행진에 대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행진을 이끄는 민간인권전선은 200만 규모의 시위를 주최했던 단체로, 사상 최대 행진을 이끌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 단체는 이번 시위에 정부가 답하지 않으면, 또다시 총파업과 동맹휴학, 철시로 3파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제 홍콩 입법회에선 캐리 람 행정장관을 탄핵할 안건이 친중파 의원들의 저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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