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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조사반 "신고리 원전 사고, 질소 밸브에서 시작"

입력 2014-12-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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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신고리 원전 3호기에서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 누출 사고로 3명이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합동조사반이 질소 밸브에서 가스가 누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밸브 자체의 결함이나 부실 시공 쪽으로 조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현장에 합동조사반이 투입됩니다.

조사반은 보조건물 지하 2층 밸브룸 안에 있는 질소 밸브에서 가스가 샌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밸브에 비눗물을 뿌렸더니 비눗방울이 생긴 겁니다.

조사반은 밀폐된 공간에 많은 양의 질소가 퍼지면서 산소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관 작업을 하면서 밀봉을 잘못했거나 밸브 자체의 결함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OO원전 직원 : 순찰하다 보면 누출이 되거나 밸브가 작동하는 그 부분에서 밖으로 새는 경우도 있고요.]

경찰은 사고 직전인 지난 23일 낮 한때 건설 현장 전체가 단전됐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또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밸브에 불량 부품이 사용됐는지,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신고리 원전 3, 4호기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전 공정에 긴급 안전진단을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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