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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산가족 상봉 위태"…박 대통령 유엔연설 비난

입력 2015-09-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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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살얼음판이 됐습니다. 북한이 평화 통일을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기조 연설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는데요.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외곽단체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에 대해 '흡수통일 야망을 드러냈다'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 20일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거론하며 '판이 완전히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 모처럼 추진되고 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도 살얼음장 같은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

우리 정부도 맞받아쳤습니다.

[정준희 대변인/통일부 : 대통령의 UN 연설을 일방적으로 왜곡 비난하고…]

북한은 그동안 북한인권법과 탈북단체의 대북 전단 등을 거론하며 이산 상봉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해 왔습니다.

북한은 2013년 추석 이산 상봉 때는 행사 나흘 전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연기했고, 지난해 2월 상봉 때도 한미연합군사 훈련을 집요하게 문제 삼았습니다.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이 이번주 안에 마무리되고 금강산 행사장 시설도 개보수가 한창인 상황.

어디로 튈지 모를 남북관계 변수로 이번 행사도 상봉 당일까지 마음 놓을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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