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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 정보 또 유출…원흥지구서 쉽게 구한 'LH 개발 도면'

입력 2018-10-31 21:09 수정 2018-11-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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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에 수도권 택지 개발 정보가 사전 유출돼서 홍역을 치렀던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서 또다시 개발 계획 문건이 외부로 흘러나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LH는 3기 신도시와는 관계없다고 해명했지만 문건에 언급된 지역의 부동산은 개발 기대감에 한창 들썩인 뒤였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유출이 확인된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문건은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의 개발 도면입니다.

서울과 가까운데다 대부분 그린벨트라 대규모 택지 조성이 가능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정부가 언급한 3기 신도시의 조건과 맞아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유출된 도면에는 주택 부지와 상업지구 후보지가 표시돼 있는 등 개발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습니다.

대외비를 뜻하는 '대'자 워터마크와 군부대 이름까지 표시돼 LH의 내부 문건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흥지구 일대 공인중개사에서는 같은 도면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원흥지구 공인중개사 : 신도시 결정이 된 것처럼 얘기를 하더라고. 그린벨트 논도 170만원씩 달라고 하던 게 지금은 200 몇 만원씩 그래요.]

심지어 이 도면은 인근 오피스텔 분양 홍보 자료에도 버젓이 쓰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LH는 현재 원흥지구를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출된 도면은 지난해 수도권 서부 지역 중 개발이 가능한 곳을 파악하면서 검토했던 자료라는 것입니다.

LH의 수사의뢰에 경찰은 도면 유포자를 찾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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