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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담판 회동'…입장차 여전, 접점 찾을까

입력 2015-09-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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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분 사태를 겪고 있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 오늘(15일) 저녁 비공개로 이 시각 현재 만나고 있습니다. 야권의 관심은 회동 결과에 쏠리고 있습니다. 공천 혁신안을 둘러싼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간의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오늘 뉴스룸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국회 현장을 연결해서 회동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 나와 있죠. 신혜원 기자는 지금 국회에 있지만, 두 사람이 국회에서 만나는 건 아닐 테고, 어디서 만나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재까지는 장소가 특정되지 않고 있는데요.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서 양측이 모두 비공개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정치연합 측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서 만남의 시간과 장소를 비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일부 측근들에 따르면, 오늘 회동이 밤을 새울 수도 있다, 이런 얘기까지 들리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튼 6시 조금 넘어서 만난 게 맞다면, 지금 2시간이 넘었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회동 분위기가 혹시 전해진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두 사람이 만나기 시작한 게 6시 좀 이후라고 알려지고 있고요. 현장에서는 회동이 조금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까지 정면으로 대치했던 혁신안과 재신임 투표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로는 입장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워낙 양쪽의 공방이 길게 이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헷갈리는 시청자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요. 양측의 입장을 간략하게 정리해주죠.

[기자]

공개서한을 바탕으로 양쪽 주장을 정리해 보면요, 먼저 안철수 의원은 이틀 전 '문재인 대표께 들리는 글'이라는 공개서한에서 당 중앙위원회의를 무기한 연기하고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취소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어제 '안 전 대표께 드리는 답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냐"고 되물으면서 "우선은 혁신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현재까지 나온 입장은 완전히 상극인데, 왜 만났을까요?

[기자]

양측의 서면 공방에 실마리가 있는데요, 양측 모두 당의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은 다르지 않다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문 대표와 자신의 문제의식이 다르지 않다"며 회동을 요청했고, 문 대표가 이를 전격 수락하면서 만남이 성사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그냥 냉정하게 보자면, 서로 SNS상에서 오간 내용 중에 공통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건 어찌 보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그런 얘기들이라서. 그래서 이번 만남이 도대체 어떻게 끝날 것인가, 거기에 대해선 아무튼 관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명분 쌓기용으로 만난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안쪽에서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찌 됐든 시간이 길어진다면 대화가 잘 풀어지는 걸로 봐야 되는지, 잘 풀리지 않는 것으로 봐야 되는지. 어느 쪽으로 봅니까?

[기자]

문 대표 측 관계자나 안 의원 측 관계자 모두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단 문재인 대표로서는 심사숙고 끝에 재신임 카드를 승부수로 던진 상황이고, 안철수 의원 측도 차기 대선에서 문 대표와의 투톱 구도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입장 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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