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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총장, 위안부 합의 지지"…국제 여론전 나선 일본

입력 2017-05-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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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했다고 일본 외무성과 언론이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앞서 합의 개정을 요구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의 권고안과 상충하는 것인데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지키기 위해 국제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발언의 맥락 파악에 나섰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모인 가운데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따로 만나 한일 양국이 위안부 합의를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 12일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한일 합의는 피해자 명예회복과 배상, 재발방지에서 불충분하다"며 합의 개정을 권고했는데, 이후 일본 정부는 합의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여론전을 펴고 있습니다.

"합의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정부 등 국제사회로부터 높이 평가 받았다"며 반론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2015년 12월 맺어진 위안부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재협상 의사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도 국제사회에 위안부 합의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적극 제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사무총장 발언의 맥락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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