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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IS 추종자, 유럽으로 유입…추가 테러 우려

입력 2017-05-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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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 타깃' 테러의 공포를 키운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는 네트워크화된 배후 추적에 수사력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폭발물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후속 테러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IS 세력이 약화하면서 갈 곳 잃은 추종자들의 자생 테러가 시한폭탄처럼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불에 탄 배터리, 볼트와 너트, 기폭 스위치.

맨체스터 테러에 쓰인 못 폭탄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자폭 테러범 아베디의 형 이스마일 등 테러 용의자도 최소 8명이 체포됐습니다.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붙잡힌 동생은 형이 이슬람국가 IS와 연계됐다고 말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폭발물을 추가로 발견해 2차 테러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크레시다 딕/런던 경찰청장 : 테러 위험도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또 다른) 테러가 임박했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문제는 대비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외국인 테러 조직이 아닌 자국민의 경우 감시가 쉽지 않은 데다,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원격조종식 테러 지시가 내려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IS가 시리아 등에서 세력을 잃으면서 추종자들은 본거지로 들어가는 걸 포기했습니다.

대신 태어난 나라에서 테러를 일으키는, 이른바 '홈그로운 테러'가 위협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달 초 알카에다의 함자 빈 라덴은 "자국에서 순교할 방법을 찾으라"고 지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본거지를 잃고 유럽으로 유입되는 IS 대원들이 늘고 있는 상황도 대테러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장에 나서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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